만약 어려운 상황이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
5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가정해보자.
‘언젠가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의 불씨조차 꺼져버리면
결국 우리 안에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음성들이 가득 차게 된다.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봐.’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하나님은 왜 내게 응답하지 않으실까?’
‘왜 우리 가정만 이렇게 힘든 거지?’
이런 부정적 상황들을 날마다 생각하고,
묵상하고, 그것 때문에 위축되고, 우울감에 빠지는 것,
이것이 내게 지속적으로 박힌 가시가 되는 것이다.
다윗에게는 원통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는
아둘람 공동체 400명을 돌봐야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가시였던 ‘사울’이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사울의 존재 때문에
그는 늘 깨어서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고,
“나는 기도다”라고 고백할 만큼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시가 있기에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통했고,
덕분에 하나님과 날로 친밀해져 갔다.
가시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뭐라고 규정하시는지
그 말씀에 따른 정체성을 붙들어야 한다.
뱀에 물렸으면 뱀을 잡으러 다닐 것이 아니라
먼저 내 안에 있는 뱀독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가시에 집중하지 말고 생각과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주님께 모든 억울함과 미움을 맡겨 드려야 한다.
그리고 가시로 인해 괴로울 때는
다윗처럼 가장 먼저 깨어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 약 5:13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가 가시의 순간에 성령님을 의지하기를 원하신다.
지금도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돕기 원하신다.
그러니 가시가 내 안에 있을 때, 그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큰 그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모든 것이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 삶에 풀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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