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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송경 2025-03-28 추천 0 댓글 0 조회 21

6세가 되던 해, 어느 날부터 무언지 모를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1개월 동안 성경을 읽었다. 무슨 뜻인 줄도 모르고 그냥 읽어 내려갔다. 왜 내가 성경을 읽기 시작했는지도 몰랐다.

 

미국 생활을 시작한 지 약 3년째, 평범한 삶이었으며 가난하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무엇이 나를 움직여서 그간 단 1장도 읽어본 적 없는 성경을 갑자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뜻도 모르는 채 그저 읽어 내려갔는지 모르겠다. 그 알 수 없는 힘은 참으로 컸다.

 

문득 하나님은 내 인생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수많은 소망과 필요성의 잔이 인생이라는 긴 세월의 식탁 위에 줄지어 있었다. 많이 필요한 것은 큰 잔인 채로, 적게 필요한 것은 작은 잔인 채로 텅 비어 있었다. 하나님이 채우시기 전에는 그 시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나는 어리석게도 내가 원하는 가장 큰 잔 하나만을 두 손에 높이 받쳐 들고 “하나님, 채우소서”를 외쳐댔다.

 

그것을 무엇으로 채우시든 하나님의 마음이고, 나는 그분의 사랑이 담긴 단비를 그 식탁 위의 잔에 그분의 뜻에 따라 부어달라고 간구해야 했다. 그러면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각 잔에 필요한 분량만큼 응답이 채워지는 것이다. 내가 구해야 하는 것은 그의 나라와 의이지, 내 요구에 의한 응답이 아니다.

 

“그의 나라”는 내 행위를 말한다.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성품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고 섬길 때 그의 나라에 합당한, 성경이 표현하는 아름다운 창조물이 되어간다.

“그의 의”는 내 전부에서 우러나오는 그분에 대한 깊은 신뢰감, 즉 믿음을 구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즉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셨다. 이 말은 다른 말로 바꾸면 “그렇지 아니하면 이 모든 것이 내 인생의 소망의 잔에 부어지지 아니한다”라는 것이다.

 

왜 나는 이것을 진실한 마음으로 깨닫지 못했을까?

하나님은 분명히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신다”라고 약속하셨다. 내게 가장 있어야 할 소망의 큰 잔을 먼저 높이 들기 전에 지혜가 있다면 그분이 부어주시길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각양각색의 잔 위에 은혜의 단비를 부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깐!
그 비야말로 보좌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눈물이 아닐까?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리하면”이 내 안에서 완성되어 가는가를 살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이 되어 있다면 주님께 구해야 한다. 내게 반드시 주신다고 언약의 피로써 우리에게 서명하신 그분이 발행한 보증서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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