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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맘대로 사는 어떤 크리스천
민송경 2025-04-27 추천 0 댓글 0 조회 16


 

 

 

 

 

 

한 번은 설교하면서 어떤 글을 인용하며 “Oh My God”이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미국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목사님, ‘Oh My God’은 욕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Oh My God’을 욕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난감할 때, 당황스러울 때 쓰는 표현으로 생각해서 설교에 인용한 것인데, 미국 사회에서는 그 표현이 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욕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도 욕처럼 사용된다니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기를 갈망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서 주목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기도의 순서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하신 후 제일 먼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에게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 원합니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기 기뻐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대단히 분노하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기도가 우리에게 특별히 절박한 이유는 지금 하나님의 이름이 말할 수 없이 모욕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처럼 노골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법관을 지내셨던 장로님 한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동료 판사 중에 한 분이 너무 기뻐하며 사무실에 들어오길래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묻자 자신이 담당했던 재판에 화해가 이루어져 기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교 신자인 그 담당 판사가 맡은 재판이 교회 분쟁 건이었습니다. 교회 분쟁은 화해가 되지 않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가 교회 분쟁 사건의 소송 당사자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화해가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치열하게 싸우십시오. 어쨌든 제가 한번 판단을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옳다고 하는 주장에 성경이나 하나님을 인용하지는 말아주십시오. 나는 불교 신자입니다만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 보기에 너무 민망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다음 재판에 만나 화해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장로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 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이렇게 행동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 얼마나 아픔이 되는지를 모릅니다. 자신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려고 때로는 성경을 말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에게 얼마나 모욕이 되는지 모르고 말입니다.

 

마음 아픈 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너무너무 은혜를 받으세요. 그런 저희 어머니를 목사님께서 제발 좀 말려주세요. 지금 우리 가정 문제의 원인이 어머니가 되었어요. 누구 말도 안 들으시고 주야로 목사님 설교만 듣으십니다.”

 

저에게 이보다 더 좌절되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제 설교에 은혜를 받으셨다면서 온 가족을 심란하게 하고 가족들 사이에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다니,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은혜받고 하나님을 더 잘 믿는다고 하면서도 교인들 사이에 서로 분란이 일어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통탄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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