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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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울린 목사님
민송경 2011-05-09 추천 0 댓글 0 조회 851

 

 

 

 

새벽기도회 인도를 부목사님들께서 돌아가면서 하신 적이 있었다.

그때 목사 안수를 받으신 지 얼마 안 된 듯 초보 티가 팍팍 나는 부목사님 한 분이 계셨다.

그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약간 웅얼거리는 것 같아서 잘 들리지 않아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설교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 목사님이 주일학교 중고등부 담당 목사님이시라고 했다. 주보에서 성함도 부목사님 명단 중 맨 마지막에 적혀있던 그 분은 부목사님 중에서 막내셨다.

 

그 후 우연히 조카의 주일학교 중고등부 주보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눈물이 나왔다.

그 후 언니와 동생에게도 그 주보를 읽어주었다.

중고등부 주보를 찾아보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계속 주보마다 목사님의 똑같은 말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주보 한 쪽에 작게 적혀있던 말.

 

혼자라고 느껴질 때, 번호를 누르세요.

배도 고프고 돈도 없을 때 번호를 누르세요.

잘 곳 없어 눈물 날 때 번호를 누르세요.

목사가 달려갑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목사는 그러라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글과 함께 목사님의 휴대폰 번호가 적혀져 있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외모로 옷으로 직업으로 말투로 평가하고 있었을까? 목회자님들의 세련되지 못한 옷이든 넥타이든 상관치 않는다고 했으면서도 나의 눈은 그것을 얼마나 좇았을까?

 

주보에 적힌 그 목사님의 말이 가슴에 깊이 깊이 남는다. 「목사가 달려갑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목사는 그러라고 있는 사람입니다」란 말이 내 가슴을 쳤다.

그 후 목사님이 달리 보인다. 목사님께 고개가 저절로 구십 도가 꺾여서 인사를 하게 된다.

 

난 참 교회 복을 많이 받았나보다.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들 모두 좋은 분만 계시니 말이다. ♣




 일심교회 모든 교역자님들도" 목사가 달려갑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목사는 그러라고 있는 사람입니다"고 말씀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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