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아이가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저, 기도하고 결정했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ㅇㅇ대학으로 보내시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도하심에 맡겨보려고요.
그래서 다른 곳에 추가 서류를 넣지 않으려고 해요.”
당신의 삶에서도 자신이 가고 싶은 길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길 사이에서
씨름하며 보낸 눈물의 시간이 있을지 모른다.
그 순간이 어쩌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러 길을 떠나기 전날 보낸,
그런 시간인지도 모른다.
딸아이는 주님의 뜻 가운데 반응하겠다고 결정하고 난 후에
비로소 그 학교가 자신에게 여러 가지로 적합한 학교임을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예비된 좋은 것들이 그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그해 가을, 입학을 앞두고
아이를 학교 기숙사에 데려다주려고 운전하여 가던 중에,
문득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향해 그리신 인생 그림의 일부가 이해되었다.
그 대학교가 위치한 곳에는
조나단 에드워드가 목회했던 교회가 있었다.
거기서 미국을 뒤흔든 대각성운동이 시작되었다.
그 도시는 세속화와 타락속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내가 딸에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너를 이곳으로 보내시는 이유 중 하나는
네가 그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예배하길 원하시는 부르심 때문이 아닐까 싶구나.”
이후 딸은 캠퍼스에서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파라과이, 우간다, 케냐 등에서 온 유학생 중에
하나님이 그 학교를 콕 집어서 보내신다는 사명감을 느껴,
다른 학교를 포기하고 입학했다는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금 그곳에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원하시는 일이 무언지를 찾고,
그분이 예비하신 것들을 만나며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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